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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커피콩 시계-의식 팔찌 등 ‘착한 상품’ 불티

입력 | 2014-10-29 03:00:00

연예인 이미지 홍보+불우한 이웃 돕는 효과




‘유느님’ 유재석이 방송에 차고 나온 후 날개 돋친 듯 팔린 ‘커피콩 시계’(원 안). MBC 화면 캡처

‘커피콩 시계’가 화제다. 가운데 커피콩이 그려진 이 손목시계는 수익금의 30%를 필리핀 태풍 피해 지역과 몽골 보육원 등에 기부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외 브랜드의 제품. 방송인 유재석이 18일과 2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 차고 나온 뒤 ‘유재석 커피콩 시계’는 28일 오후까지도 포털의 검색어 순위 상위에 올라 있으며, 시계를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는 접속이 마비됐다. 해당 업체는 “협찬을 요청한 적은 없고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우연히 시계가 전달된 것 같다. 폭발적인 반응에 놀랐다”고 밝혔다.

이처럼 수익금의 일부가 좋은 일에 쓰이는 ‘착한상품’이 연예인을 통해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수익금 전부를 위안부 할머니를 돕는 데 쓰는 사회적 기업 희움의 ‘의식 팔찌’는 아이돌 그룹 비스트가 방송에 차고 나온 뒤 날개 돋친 듯 팔렸다. 빈곤지역 아동을 돕는 ‘비커넥트 팔찌’ ‘유니세프 팔찌’ 등도 연예인 효과를 봤다. 사회적 기업의 관계자는 “연예인은 착한상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개념 있다’는 말을 듣기 때문에 업체와 연예인 모두에게 좋은 윈윈 전략”이라고 말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