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자 결정전서 고배 들었던 박영훈-김지석-박정환 ‘절치부심’ 신예 박민규-신진서도 호시탐탐
박영훈은 후지쓰(富士通)배를 비롯해 세계대회에서만 3차례 타이틀을 따내는 등 모두 18차례 우승했다. 1985년 출생인 최철한, 원성진 9단과 함께 이른바 ‘황소 3총사’로, 그들 중 가장 먼저 빛을 발했다. 그러나 국수전에서는 본선에도 여라 차례 오르고 2006년에는 도전자결정전까지 갔으나 윤준상 4단에게 2-0으로 패해 꿈을 접어야 했다.
김지석은 어려서 기재를 인정받았으나 2009년에야 처음으로 우승했다. 지난해와 올해 GS칼텍스와 올레배에서 우승하는 등 물이 올랐다는 평. 그도 2010년 국수전 도전자결정전까지 갔으나 최철한 9단에게 2-1로 졌다.
올해 처음 국수전 본선에 오른 신예 박민규 3단(20)과 신진서 2단(14)도 내심 국수 자리를 노리고 있다.
박영훈과 김지석, 박민규는 일찌감치 4강에 올랐다. 나머지 한 자리의 주인공은 다음달 10일경에 열리는 박정환과 신진서의 8강전 대국에서 가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