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 취임… 보금자리론 금리 11월 0.25%P↓
김재천 신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이 현재 주택 가격의 2%인 주택연금 초기 보증료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2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주택금융공사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초기 보증료를 낮춰 달라는 수요자들의 요구가 많다”며 “이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택연금은 시가 9억 원 이하의 집을 가진 1주택자가 집을 담보로 맡기고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받는 상품이다. 가입자는 주택 가격의 2%를 주택금융공사에 초기 보증료로 내야 한다. 초기 보증료는 돌려받지 못하는 돈으로, 주택 가격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500만 원 수준이다.
김 사장은 “초기 보증료를 낮추는 대신 총 연금액의 0.5%를 매년 나눠 내는 연보증료를 약간 올려 연금 재정부담을 줄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주택연금 가입 기준과 관련해서는 “주택연금은 한정된 재원으로 정부가 리스크를 부담하는 만큼 가입 상한선을 9억 원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이를 완화하는 것은 매우 장기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