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삼봉 고수대교 수변무대 등 색다른 밤 풍경으로 볼거리
남한강과 어우러진 화려한 불빛의 향연이 본격적인 단풍 관광철을 맞아 단양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낮에는 단양팔경을, 밤에는 야경(夜景) 투어를 선사하고 있는 것.
단양의 야경은 남한강 물길 따라 매포읍 도담삼봉에서 단양읍 상진대교까지 7km 구간에 걸쳐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도담삼봉과 고수대교, 양백폭포, 양방산 전망대, 수변무대, 팔경거리, 관문 조형물, 상진대교 등 8곳으로, 일명 ‘단양야경 8경’으로도 불린다.
남한강변에 자리한 수변무대도 빼놓을 수 없는 야경코스. 밤마다 수변무대를 환히 밝힌 색색의 조명에다 시간마다 울리는 종소리와 잔잔한 음악이 야경 투어에 나선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팔경거리는 바닥에 은은한 조명이 설치돼 은하수 위를 걷는 듯한 황홀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단양 초입에 위치한 관문 조형물은 입체감 있는 불빛으로 관광객을 맞는다.
이 밖에 오색 조명의 상진대교(403m)는 남한강 위에 아름다운 교각을 드리우면서 밤 풍경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단양의 아름다운 야경은 색다른 관광 상품이 되고 있다. 단양을 찾는 야간 관광객을 위해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