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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귀포시 빛의 문화공간 ‘라이트리움’ 30일 개관

입력 | 2014-10-30 03:00:00

현란한 빛의 오묘한 조화




빛의 화려함과 오묘함을 담은 테마파크가 제주에 문을 연다. ㈜라이트리움(대표 박용동)은 서귀포시 상효동에 180억 원을 들여 빛의 문화공간 ‘라이트리움’을 30일 개관한다. 라이트리움은 ‘아름다운 빛이 모인 공간’이라는 뜻으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정보기술(IT),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빛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총면적 6147m² 규모의 3층 건물에 미디어관과 전통 조명관, 스마트 조명관, 게임 존 등이 조성됐다. 야외에서는 건물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가 상영된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축물 외벽에서 영상이 상영되는 것을 말한다. 건물 벽면 가로 50m, 세로 15m 직사각형 크기의 국내 최대 규모 파사드를 특수 제작했다. 거대한 고래, 우주인 등이 벽면에서 튀어나오는 듯한 입체감을 느끼게 한다.

실내에서는 제주 탄생 신화 애니메이션 쇼가 펼쳐진다. 유리공예와 조명, 광섬유를 이용해 만든 작품이 설치됐으며 반짝이는 꽃들이 움직이면서 관람객을 유혹한다. 조명관에는 가야 및 삼국시대부터 사용된 조명 관련 유물 400여 점이 전시된다.

제주도는 빛을 소재로 제주 탄생 신화를 스토리텔링으로 꾸민 라이트리움이 야간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이달 초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했다. 064-726-1221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