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금태섭-이정현 등 다녀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29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장인 빈소가 마련된 전남 여수장례식장을 찾았다.
이날 국회 일정을 마친 뒤 비행기 편으로 여수로 간 문 의원은 오후 7시경 빈소를 찾아 안 대표에게 “그렇게 (갑작스럽게) 떠나셨기 때문에 충격이 크시겠다”고 위로했다. 문 의원은 신정훈 김기준 권은희 의원 등과 함께 조문했다.
안 전 대표는 “응급실에 계시다고 밤 11시에 연락을 받았는데 갈 방법이 없어 차로 계속 달려 새벽 3시 반에 응급실에 도착했다”며 “부모님들께서 나이 드시면 가까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문 의원은 “이번에 상을 당하셔서 와 보니 (안 전 대표가) ‘호남의 사위’라는 말이 실감 난다”고 말했다. 2012년 대선 당시 후보 단일화 협상을 벌였던 두 사람은 올해 3월 새정치연합 창당 이후 사적인 만남을 갖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 정치 입문 이후 한 배를 탔다가 6·4 지방선거와 7·30 재·보궐선거 이후 관계가 소원해졌던 윤여준 전 장관, 금태섭 전 대변인, 윤태곤 전 비서관 등 안 전 대표의 옛 측근들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