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없다”던 양상문은 쓴잔
○선취점 중요하다 vs 아니다
양 감독은 “선취점은 별 의미가 없다. 양 팀 분위기상 1-0으로 이기는 일은 없다. 5회까지 리드를 유지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염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를 좀 더 여유롭고 또 과감하게 풀어갈 수 있는 밑거름이 선취점”이라고 강조했다.
○ 여유 vs 긴장감
염 감독은 이날 2번 타자를 맡던 이택근(34)을 7번으로 내리고 로티노(34)를 2번에 배치했다. 지명타자 이성열(30)은 8번 타순. 염 감독은 “선수들이 지나치게 부담감을 갖고 있는 듯하다.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타순을 바꿨다”며 여유를 강조했다.
반면 양 감독은 긴장감이 중요하다는 의견이었다. 그는 “정규 시즌 막바지부터 우리 선수들은 계속 ‘쪼는 맛’을 느끼며 경기를 펼치고 있다. 그게 전체적으로 팀 타격이 좋아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결과론이지만 이번에도 6점을 낸 염 감독이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