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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춘천 에너지기업 케이디파워, 미얀마 진출

입력 | 2014-10-31 03:00:00

양곤에 비즈니스센터 설립 추진… KOTRA-KOICA 등 입주 예정




28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케이디파워에서 유종문 대표이사(오른쪽)가 회사를 방문한 우마웅민 미얀마 산업부 장관에게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 남산면에 위치한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케이디파워가 미얀마 정부와 공동으로 미얀마 양곤 지역에 ‘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비즈니스센터는 미얀마 정부가 임대한 1만1570m²의 부지에 연면적 1만7000m² 규모로 지어지며 IT훈련센터, 사무실과 상업용시설, 아파트 등이 들어선다. 케이디파워는 아파트 임대를 통해 센터 운영비 등을 충당할 계획이다. 센터는 2018년부터 70년간 케이디파워가 운영을 맡는다.

센터에는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ICA(한국국제협력단), 중소기업청 등이 입주할 예정으로 미얀마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과 협업 라인을 구축하고 종합정보센터 역할도 수행한다. 또 전기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신재생에너지교육원이 미얀마 정부 주관으로 설치된다.

케이디파워와 손잡은 미얀마의 우마웅민 산업부 장관은 28일 춘천 케이디파워를 방문해 공장시설을 둘러보기도 했다. 우마웅민 장관은 “비즈니스센터 건립 계획이 최종 단계에 들어섰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과의 투자 및 민간 교류가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얀마 정부는 이 사업을 위한 투자 승인 마무리 단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달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케이디파워는 이번 사업을 위해 3년 동안 미얀마에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제품을 기증하는 등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공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디파워 관계자는 “이제 미얀마 정부의 지원으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케이디파워의 우수한 기술력을 통해 적합한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미얀마에 태양광에너지 및 전기를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케이디파워는 1989년 창업했으며 발전기, 태양광, 지열, 전기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총매출액은 1000억 원이며 지난해 수도권에서 춘천으로 이전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