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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팀쿡 "나는 동성애자, 신이 준 선물"

입력 | 2014-10-31 10:51:00

팀 쿡.동아일보 자료 사진.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자신이 동성애자란 사실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팀쿡은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기고문을 통해 커밍아웃했다.

팀쿡은 기고문에서 "내가 공개적으로 성적 취향을 인정한 적은 없었다"고 전제한 뒤 "나는 내가 동성애자란 사실이 자랑스러우며, 신이 준 선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당당히 밝혔다.

그는 "지난 수년간 내 성적 지향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했고 애플의 동료들도 이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다. 내가 게이라는 것 때문에 그들이 나를 대하는 방식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 동안 팀 쿡이 동성애자란 소문은 심심찮게 거론됐다. 또 2년 전 일부 매체가 쿡의 성적인 취향을 문제삼는 기사를 쓰기도 했다. 하지만 팀 쿡이 자기 입으로 직접 동성애자라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팀 쿡은 "동성애자로 살면서 소수자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고, 공감도 더 잘 할 수 있었다. 때때로 힘들고 불편했지만 역경과 편견을 이겨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팀 쿡은 이날 자신의 고백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팀쿡 동성애자 고백, 몰랐었는데" "팀쿡 동성애자 고백, 힘내세요" "팀쿡 동성애자 고백, 조금은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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