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롯데, ‘3루타의 사나이’ 이종운 새 감독 선임

입력 | 2014-10-31 16:00:00


롯데 자이언츠가 31일 신임 감독에 이종운(48) 1군 주루코치를 선임했다.

롯데는 ‘제16대 감독에 이종운 감독을 선임하고 3년 계약에 계약금 2억, 연봉 2억 등 총 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감천초~대신중~경남고~동아대를 거쳐 1989년 롯데에 입단한 이 신임감독은 1997년까지 9년간 롯데 유니폼을 입고 선수생활을 했다. 1992년에는 타율 0.314를 기록하며 롯데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그해 그가 기록한 14개의 3루타는 올 시즌 넥센 서건창이 17개의 3루타로 신기록을 세우기 전까지 역대 시즌 최다 3루타 기록으로 남아 있었다.

1998년 한화로 이적해 한 시즌 만에 은퇴한 그는 프로에서 10시즌 동안 739경기에 출장해 통산 타율 0.272(2132타수 580안타), 9홈런, 2루타 72개, 3루타 34개, 212타점, 258득점, 98도루를 기록했다. 1998년 일본 지바 마린스 코치연수를 마치고 롯데 코치, 경남고 감독을 역임한 후 올해 롯데에서 3군 수석코치와 1군 작전주루코치를 지냈다.

롯데 구단은 “선수들과 소통을 잘하는 외유내강형 스타일의 이 신임 감독은 프랜차이즈 출신으로 선수들의 성향 및 팀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데 최적임자로 판단해 선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종운 감독의 취임식은 추후에 열 예정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