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혁신 ‘골든타임’ 2부] 갑을관계, 조직문화-일상에 만연… 횡포 막는 법안들은 국회서 낮잠
한국 직장인 10명 중 9명은 ‘그렇다’고 답했다. 동아일보와 잡코리아가 지난달 22∼30일 직장인 7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이는 거래 관계에서 상대적 우위에 있는 ‘갑’이 권력을 남용하는 것을 뜻하는 ‘갑을 관계’가 기업 간 거래뿐 아니라 조직문화와 일상생활에서도 만연해 있음을 뜻한다.
‘갑질’을 한 사람으로는 직장상사(61.3%)가 가장 많이 꼽혔다. 납품 원청업체 등 거래처(38.3%)와 규제담당 공무원(13.8%)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상대방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무리한 요구를 했고’ ‘유리한 지위를 이용해 미묘한 부담을 줬다’고 답했다.
김현수 kimhs@donga.com·권기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