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평가대회 대통령상도 수상 괴산군, 내달 한우매장 열어
청정 고장인 충북 괴산에서 길러진 한우 한 마리가 5300만 원대에 팔렸다.
2일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군 소수면의 괴산축협 생축장에서 사육한 30개월 된 한우가 지난달 28일 농협 음성축산물 공판장에서 지육(枝肉·도축된 후 내장, 머리를 제거한 고깃덩어리) 가격으로 5342만3000원에 낙찰됐다. 이는 올해 전국 축산물 공판장 등에서 판매된 한우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 역대 최고 낙찰가(지육)는 2012년의 6904만 원이다.
이에 앞서 이 한우는 지난달 26∼28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우능력평가대회 추진협의회가 주관한 ‘제17회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 대회는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 개방에 따른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한우 개량사업의 성과를 확인 평가하기 위해 개최됐다. 전국에서 131마리가 출품돼 실력을 겨뤘는데 육량, 육질, 도체등급, 도체중, 등심 단면적 등을 종합한 점수에서 괴산 한우가 최고 점수를 받았다. 괴산증평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박희수)에서 출품한 이 한우는 청안면 부흥리에서 태어나 소수면 괴산축협 생축장에서 사육된 것으로 도축 전 체중은 770kg이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