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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롯데百 광주점, 지역상생 ‘북적’

입력 | 2014-11-03 03:00:00


지난달 31일 지역 대표 맛집들이 롯데백화점 광주점 10층 식당가에 입점했다. 롯데백화점은 지역상권과 상생 차원에서 식당가를 지역 맛집들로 채웠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지역 상생 차원에서 향토 맛집을 대거 입점시키고 갤러리와 문화센터를 전면 개편해 고객을 맞는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10층 식당가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31일 오픈했다. 백화점 측은 지난해 1월 광주지역 토종 빵집 ‘베비에르’의 성공적인 입점 사례를 통해 지역 맛집과의 상생 가능성을 확인하고 새로 문을 연 식당가의 90%를 지역 맛집으로 채웠다. 이번에 둥지를 튼 식당은 ‘가매일식’ ‘옥과 한우촌’ ‘타니’ ‘담양 덕인관’ 등으로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 맛집이다.

한 TV 프로그램에서 초밥의 달인으로 선정돼 이름을 알린 광주 서구 농성동 ‘가매일식’은 생선회 정식, 초밥 정식, 알밥, 메밀국수, 우동, 모둠 생선회 등 특화된 메뉴를 선보였다. ‘옥과 한우촌’은 다양한 비빔밥 메뉴는 물론이고 불고기 정식, 쌈밥 정식, 곰탕, 냉면, 덮밥 등을 내놓았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먹거리 X파일’ 프로그램에서 착한 식당으로 선정된 ‘덕인관’은 떡갈비 대통밥 정식, 갈비탕, 죽순 요리 외에 6개월에 한 번씩 바뀌는 시즌 메뉴를 선보인다. 류민열 롯데백화점 광주점장은 “골목 상권과 상생 차원에서 인지도가 높고 성장 가능성이 크며 소상공인 체제로 운영되는 맛집을 골랐다”며 “입점한 식당들이 전국 브랜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998년 백화점 개점과 함께 문을 연 갤러리도 7일 재개관한다. 2004년 백화점 옆 건물인 광주은행 1층으로 옮겼다가 7월 문을 닫은 뒤 꼭 10년 만에 11층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재개관 기념전으로 7일부터 이달 말까지 ‘오마주 투 필름’을 연다. 오래된 옛 영화의 가치를 회상하며 10년간의 갤러리 역사를 되돌아보는 장이다. 영화 황금기였던 1960∼80년대에 제작된 영화 오리지널 포스터 40여 점과 영화의 추억과 향수, 등장인물을 소재로 한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 23점, 영화 관련 아트상품이 출품된다. 갤러리는 전시 기간에 ’추억의 엽서 띄우기’ 행사를 진행해 롯데시네마, 광주극장 영화 관람권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