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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주의 자연-문화유산 세계인에 알린다

입력 | 2014-11-03 03:00:00

구글, 만장굴 등 실제이미지 공개
해녀 등 문화유산 350여점도 소개




구글(www.google.com)이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 등 유네스코(UNESCO) 3관왕 타이틀을 보유한 제주를 세계에 알린다. 구글코리아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350여 점의 제주 문화유산을 구글 지도와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Google Cultural Institute)를 통해 최근 세계에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350여 점의 문화유산은 1만2000여 년 전 제주 최초의 문명을 비롯해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 유물까지 다양한 국립제주박물관의 소장품들을 포함하고 있다. 명맥이 끊길 위기를 안고 있는 제주 해녀 관련 민속 및 연구 자료를 제주해녀박물관을 통해 보여주기도 한다. 구글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만장굴을 포함해 제주도 상징 명소의 실제 이미지를 구글 지도에 공개했다. 파노라마 이미지는 구글의 최신 거리 촬영 기술로 배낭에 장착된 카메라 시스템인 트레커(Trekker)를 통해 촬영됐다.

구글은 이러한 파노라마 이미지 외에도 거리 실제 장면을 통해 세계 사람들에게 한국을 더 잘 알릴 수 있도록 한국에서의 거리 촬영 차량 운행을 재개했다. 제주지역에서는 트레커를 활용해 천지연폭포, 한라산 등 다양한 명소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는 제주 유산과 박물관 외에도 한국사립미술관협회, 국립중앙박물관,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한국영상자료원, 미래문화경영그룹 등의 자료를 전시한다.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양영환 원장은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제주도의 유산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 더 많은 세계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하고, 나아가 제주도를 직접 방문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