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공지능 로봇 대입 모의시험, 386점 받아… 2013년보다 21점 올라 전체 사립대 80% 합격할 수준
인공지능 로봇이 일본 최고의 명문 대학인 도쿄(東京)대 입시에 합격할 수 있을까.
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인공지능 로봇 ‘도(東)로봇군’이 최근 응시한 전국 센터 모의시험(한국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에서 900점 만점에 386점을 받았다. 작년보다는 21점 올랐다. 전국 평균 점수는 422점.
386점은 도쿄대 합격은 어렵지만 전체 사립대의 약 80%에 합격할 가능성이 80% 이상인 ‘A등급’이다.
하지만 아직 도쿄대 합격까지는 멀다. 수학의 그래프나 도형처럼 직관적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에 약했다. ‘사회정의’ 같은 어휘의 의미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일본의 ‘인공지능개발 프로젝트’의 하나로 2011년 개발된 이 로봇은 2021년까지 도쿄대 합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