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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비자 입국땐 여권정보外 현지 연락처 남겨야

입력 | 2014-11-05 03:00:00

美 “IS테러 차단” 보안조치 강화… 가명 여부-부모 이름도 신고해야




앞으로 미국에 무비자로 입국할 때에는 이름과 주소 외에 미국 내 연락처, 가명 사용 여부 등을 추가로 미 정부 측에 신고해야 한다.

제이 존슨 미 국토안보부(DHS) 장관은 3일 성명을 내고 “비자가 필요하지 않은 나라의 여행객 정보를 더 상세하게 파악하기 위해 비자면제프로그램(VWP) 보안강화 조치를 이날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등 미국과 90일간의 비자 면제 협정을 체결한 나라의 국민은 미국에 입국하기 위한 전자여행허가(ESTA) 신청 과정에서 추가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여행객이 입국 전 이름, 생년월일, 주소, 여권번호 등을 온라인으로 미 정부 측에 신고해 입국 승인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여권 발행일과 만료일, 미국 내 연락처, 따로 사용하는 가명 등 추가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부모 이름도 기입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시리아, 이라크를 무대로 하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속 외국인 대원들이 미 본토에 들어와 테러를 벌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국토안보부는 설명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