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는 동해남부선 부산 부전∼수영 간 기존 노선 운행을 5일부터 중단하고 대신 신설 복선노선을 개통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정, 거제, 동래, 남문구, 수안, 충렬, 안락 등 기존선 7km 구간의 건널목 15곳이 없어진다. 철거 작업은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관리원 54명은 다른 곳으로 배치된다. 안전 취약시설물인 건널목이 없어짐으로써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자유로워진다. 신설 노선 구간은 교량 형태로 건설돼 차량이나 보행자 통행에 지장이 없다.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간 복선전철이 개통되는 2018년에는 기장∼태화강 사이에 있는 건널목 15곳도 추가로 없앤다. 부산에서 울산∼경주∼포항으로 이어지는 동해남부선 열차는 하루 평균 왕복 54회 운행되고 있다. 공단은 건널목 철거 구간에는 도로 포장을 새로 하고 각종 건널목 표지 및 경보장치를 철거해 쾌적한 도시환경으로 바꾼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