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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한 10대母, 생후 14개월 된 아들 문틀 고리에 걸어 두고…

입력 | 2014-11-05 09:01:00


사진=앤서니 웰치 페이스북

생후 14개월 된 아들을 집 문틀 상단 고리에 걸어놓고 사진을 찍은 미국 버지니아 주(州)의 10대 아기 엄마가 아동 학대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났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아기 엄마는 버지니아 주 스폿실베이니아 카운티에 사는 알렉시 브리든(Alexis Breeden)이라는 이름의 18세 여성으로, 자신과 말다툼을 벌인 아기 아빠 앤서니 웰치(Anthony Welch)가 “모든 사람이 알렉시가 좋은 엄마라고 생각하지만 이 사진을 봐라. 알렉시가 나에게 보낸 것이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사진을 공개하면서 수많은 누리꾼으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문제의 사진 속 아기는 윗도리 끝자락이 문틀 상단에 설치된 고리에 걸린 채 대롱대롱 매달려 있으며 누군가 한쪽 손을 잡아 주고 있지만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사진이 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파문이 일자 급기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경찰은 지난달 30일 알렉시를 아동 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그러나 현재 알렉시는 보석금 2500달러(약 270만원)를 내고 풀려난 상태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알렉시는 지난 9월 1일에서 10일 사이 장난 삼아 자신의 아들을 문틀 고리에 걸어둔 채 사진을 찍었으며 별거 중인 앤서니가 알렉시와 말다툼을 벌인 뒤 그를 곤란하게 만들기 위해 페이스북에 해당 사진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아기는 이 사건으로 별다른 이상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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