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2명의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다. 오른손 투수 잭 그링키는 내셔널리그 투수 가운데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를 처음으로 받았다. 1루수 애드리언 곤살레스는 통산 4번째 골드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곤살레스는 2008년, 2009년(이상 샌디에이고), 2011년(보스턴)에도 이 상을 받았다. 유격수 출신의 그링키는 뛰어난 수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골드글러브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5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링스 골드글러브 수상자는 포지션별로 현역 감독과 코치들이 수비를 위주로 평가해 투표한다. 단, 감독은 자기 팀 선수에게는 투표를 할 수 없다. 세인트루이스 안방마님 야디어 몰리나 7년 연속 포수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해 현역 최고 포수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월드시리즈 챔피언 샌프란시스코는 단 한명의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에 비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캔자스시티는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2회), 1루수 에릭 호머스(2회), 좌익수 알렉스 고든(4회) 등이 황금장갑을 끼었다. 리그챔피언결정전에서 캔자스시티에 패한 볼티모어도 유격수 J J 하디, 중견수 애덤 존스, 우익수 닉 마키키스 등 3명을 배출했다.
올 시즌 첫 골드글러브 수상자는 그링키를 포함해 아메리칸리그 휴스턴 투수 댈러스 키킬, 시애틀 3루수 카일 시거, 내셔널리그 콜로라도 2루수 D J 르메이휴, 마이애미 좌익수 크리스찬 엘리츠, 뉴욕 메츠 중견수 후안 라가레이스 등 6명이다. 한편 보스턴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는 통산 4번째 2루수 부문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다저스 류현진의 동료인 후안 유리베는 내셔널리그 3루수 후보에 올랐으나 콜로라도의 놀란 아레나도에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