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샤데 휴스턴(왼쪽)이 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카리마 크리스마스의 수비를 피해 한 손으로 슛을 던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라이벌 신한은행을 62-53으로 따돌리고 개막 2연승을 기록했다. 사진제공|WKBL
우리銀 2연승 공동1위…신한銀, 턴오버로 자멸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2005년 신한은행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1∼2012시즌까지 통합 6연패에 일조하는 등 신한은행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2012년 우리은행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3번째 시즌을 맞았지만, 여전히 신한은행과 맞붙으면 묘한 감정이 생긴다. 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홈경기를 앞두고도 위 감독은 “최윤아, 김단비, 김연주(이상 신한은행) 등은 모두 아주 어릴 때부터 봤던 선수들이다. 아직도 마냥 어려 보인다”며 웃었다.
그러나 승부의 세계에서 ‘옛 정’은 통용되지 않는다. 게다가 이날 홈 개막전에는 이순우 우리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대거 찾았다. 우리은행 선수단으로선 승리가 더 간절했다. 위 감독은 “코트 안에선 또 승부를 봐야 한다”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감추지 않았다.
춘천|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 @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