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합작그룹 유니크. 사진제공|Y·H엔터테인먼트
‘닌자터틀’ OST…중국 사이트서 폭발적
싸이 ‘젠틀맨’ 유튜브 조회 기록과 비슷
‘이것이 중국의 힘?’
한중 합작그룹 유니크(사진)가 노래한 할리우드 영화 ‘닌자터틀’ 삽입곡 ‘본 투 파이트’ 뮤직비디오가 중국에서 공개 열흘 만에 조회수 2억건을 돌파했다. 이는 싸이 ‘젠틀맨’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와 비교되면서 중국 시장의 거대 규모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앞서 싸이는 2013년 4월 발표한 ‘젠틀맨’ 뮤직비디오로 열흘 만에 유튜브 조회수 2억건을 돌파했다. 그러나 ‘강남스타일’의 센세이션에 이어진 작품이었고,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인의 ‘클릭’을 받아 이뤄낸 것에 비해 유니크의 ‘본 투 파이트’는 중국 로컬 인터넷 사이트에서만 얻어낸 결과여서 의미가 남다르다. ‘본 투 파이트’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공개됐다면 이보다 훨씬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을 거란 추측은 쉽게 나온다.
중국 인구는 약 13억5500만명으로 세계 1위. 이 때문에 중국은 전 세계 문화콘텐츠 강국들이 탐을 내는 거대 시장이다. 할리우드도 중국을 제1 수출시장으로 여기고 있다. 유니크의 뮤직비디오 조회수 2억건 돌파가 더욱 특별한 이유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