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공연과 음식을 즐기는 ‘2014 제주올레걷기축제’가 6일부터 8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참가자 3000여 명이 올레길을 하루에 한 코스씩 걸으며 길이 지나는 지역의 주민, 문화예술인과 더불어 축제를 즐기는 참여형으로 꾸며진다.
올해 걷기축제는 17, 18, 19코스에서 열린다. 17코스(광령∼산지천·18km)는 옛 선비들이 달빛 아래 풍류를 즐겼다는 외도 월대와 내도 알작지해안, 이호테우해변 등을 거친다. 18코스(산지천∼조천·17km)에는 제주 시내와 바다, 한라산을 바라보는 전망이 아름다운 사라봉 및 숲과 억새가 어우러지는 별도봉 등이 있다. 19코스(조천∼김녕·19km)는 물빛이 아름다운 함덕서우봉해변과 한적하고 고요한 숲길, 용암이 흐른 바위의 흔적 등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코스다.
개막식은 6일 오전 8시 40분 제주시 애월읍 제주관광대 운동장에서 열리며 뮤직 퍼포먼스 그룹 ‘노리단’, 요들그룹 ‘카메라덴’의 공연이 열린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