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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주올레걷기축제 오늘부터 사흘간 17∼19코스서

입력 | 2014-11-06 03:00:00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공연과 음식을 즐기는 ‘2014 제주올레걷기축제’가 6일부터 8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참가자 3000여 명이 올레길을 하루에 한 코스씩 걸으며 길이 지나는 지역의 주민, 문화예술인과 더불어 축제를 즐기는 참여형으로 꾸며진다.

올해 걷기축제는 17, 18, 19코스에서 열린다. 17코스(광령∼산지천·18km)는 옛 선비들이 달빛 아래 풍류를 즐겼다는 외도 월대와 내도 알작지해안, 이호테우해변 등을 거친다. 18코스(산지천∼조천·17km)에는 제주 시내와 바다, 한라산을 바라보는 전망이 아름다운 사라봉 및 숲과 억새가 어우러지는 별도봉 등이 있다. 19코스(조천∼김녕·19km)는 물빛이 아름다운 함덕서우봉해변과 한적하고 고요한 숲길, 용암이 흐른 바위의 흔적 등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코스다.

개막식은 6일 오전 8시 40분 제주시 애월읍 제주관광대 운동장에서 열리며 뮤직 퍼포먼스 그룹 ‘노리단’, 요들그룹 ‘카메라덴’의 공연이 열린다.

올해는 한중일 3개국의 15개 도보여행 단체가 속한 ‘아시아 트레일즈 네트워크’가 주관하는 ‘제1회 아시아 워킹 페스티벌(Asia Walking Festival)’이 올레걷기축제와 함께 열린다.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 대만 등에서 도보여행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