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7일 오후 4시부터 국회 당 대표실에서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 공무원노조 측과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놓고 ‘끝장토론’을 갖는다. 김무성 대표는 5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시간을 무제한 할애해 진지한 대화를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주류인 이재오 의원은 “시간을 정해놓고 언제까지 처리한다는 것은 진정한 개혁이 아니다. 공무원연금 개혁이 졸속으로 처리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당 지도부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적어도 관계 당사자인 공무원과 각계 전문가, 학계 의견을 골고루 듣는 충분한 시간과 기구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충분히 알아듣겠다”고 했지만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4일 ‘영남권 공무원연금개혁 국민포럼(제4차)’을 실력 저지한 데 이어 5일 오후 안전행정부 주최로 강원 춘천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5차 공무원연금개혁 국민포럼’도 무산시켰다. 안행부는 공무원노조를 고발할 방침이다.
이현수 soof@donga.com·장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