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제공
기존에 있던 낡은 도서관에 온돌마루를 설치하고 원목으로 서가와 열람테이블을 만들어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리모델링했다. 또 오래된 전집류나 훼손된 도서를 정리하고 신간 3000여 권을 비치했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밥장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을 벽화로 그려주기도 했다.
능길초교는 단원구 외곽에 위치해 공공도서관 등의 문화시설 혜택을 볼 수 없는 전교생 130여 명의 작은 학교다. 최근에는 신도시로 주민들이 많이 빠져나가 더욱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가 전교생의 20%를 차지하고 한부모 가정과 맞벌이 가정이 많아 방과 후에도 보살핌이 필요한 곳이다. 학생들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성인 도서와 다문화가정을 위해 다문화 도서도 구비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