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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나들이로 여행박람회 관람하고 해외여행까지?

입력 | 2014-11-06 10:08:00

- 가족 나들이, 연인 데이트 장소로 자리잡은 여행박람회
- 각종 이벤트 참여해 경품 받고 특가 해외여행까지





박람회라고 하면 무언가 특별한 목적을 가지거나 박람회 주제에 맞는 전문지식이 있어야 참여가가능 하다고 생각됐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박람회가 특수목적이 아닌 가족간의 여가 문화 또는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성의 행사로 자리잡기 시작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여행박람회라고 할 수 있다.

㈜모두투어네트워크(사장 한옥민)가 지난주 나흘간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개최한 여행박람회를 통해 관람객의 참여 형태와 이 기간 여행상품을 구매한 예약자들의 지역별 선호도를 알아 본다.

▼가족에겐 나들이, 여가 활동, 연인에겐 데이트 장소로, 변해가는 박람회 문화

지난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흘 동안 모두투어 여행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은 6만5천여명이다.관광업계 국내외 관계자만 참석한 첫날 B2B데이를 제외하면 일발관람객 입장은 금, 토, 일 3일로 제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2만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는 것이 행사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나 토요일에는 화장실을 가기 위한 줄까지 생길 정도로 발 디딜 틈 없는 인파가 찾았다.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 박람회장을 가족과 함께 찾았다는 한 관람객은 “토요일 3시간을 구경했는데도 자녀들이 다 못 보았다며 또 오자고 재촉해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면서 “여러 이벤트에 참여해 경품도 받고 특가 여행상품도 구매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고 박람회 참가에 대한 만족을 표시했다.

대부분 가족 단위로 이번 여행박람회를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데이트 장소로 박람회를 찾은 연인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우연히 박람회 배너를 보고 주말 데이트 장소로 여행박람회를 찾은 한 관람객은 “박람회 장소가 지하철역하고 바로 연결되어 있어 쉽게 방문 할 수 있었고 야외에서 하는 이벤트나 무료시음, 시식 등으로 재미있는 경험을 한 것 같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번 모두투어 여행박람회는 여행상품을 구매하고 상품정보만을 얻는 단순 행사가 아닌 연인, 친구 또는 가족 단위로 참여해 각종 볼거리를 즐기고 이벤트에 직접 참여해 보는 복합 문화 행사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박람회였다.
 
▼관람객이 선택한 여행지는 어디?

박람회 기간 동안 여행상품이나 항공권을 예약한 인원은 총 9,000명으로 단순 수치로 보면 전체 관람객의 14%정도가 예약 해 매우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예약인원 중 78% 가량이 패키지와 개별여행 등 여행상품에 예약했고 나머지 22% 가량이 티켓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중국, 일본, 남태평양 순으로 나타나 비교적 단거리 구간의 예약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매출에서는 인원예약에서 5위를 기록한 유럽이 동남아에 이어 최다매출을 기록해 판매인원 대비 가장 효자 매출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모두투어 유럽사업부 관계자는 박람회기간 중 판매된 유럽상품은 현재 온,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상품보다 훨씬 저렴해 가격적인 측면에서 관람객들에게 매우 어필할 수 있어 판매에 좋은 여향을 미쳤다” 며 유럽상품 판매 호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특가 항공권 판매로 개별 항공권 판매가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해 최근 여행시장에 불고 있는 개별여행에 대한 인기를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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