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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동아일보] 권상우 3백억 부동산 쇼핑 리스트

입력 | 2014-11-06 1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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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상우가 기획사를 설립하고 부동산을 늘려가고 있다. 호주 별장 매입,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빌딩 신축에 이어 이번엔 서울 청담동 노른자위에 있는 건물을 사들였다.


1 권상우는 호주 골드코스트의 랜드마크인 서클온캐빌에 별장을 소유하고 있다. 가운데 가장 높은 빌딩이 서클온캐빌. 2 3 권상우 소유의 경기도 분당 빌딩과 새로 매입한 청담동 건물.


드라마 ‘유혹’ 촬영을 마친 권상우(38)가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인 기획사 ‘수 컴퍼니’를 설립한 데 이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요지의 건물을 매입했다. 그가 사들인 건물은 우리들병원 바로 옆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4층짜리로, 대지 면적은 229.20㎡(약 69평)이며 연면적은 523.37㎡(약 1백58평)이다.
권상우는 이 건물을 58억원에 사들여 자신이 새로 설립한 수 컴퍼니 명의로 소유권 등록을 했다. 현재 이 건물에는 치킨 가게, 탈모 클리닉, 남성복점, 노래방 등이 입점해 있다. 임대 수익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건물의 미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요즘 강남에서는 오래된 빌딩을 사들여 재건축을 하는 것이 유행이다. 1992년 준공된 권상우 빌딩의 현재 용적률은 160.4%이지만 재건축을 할 경우 용적률을 200~30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둘째 출산 앞두고 청담동으로 이사 계획도 세워
지인들에 따르면 권상우는 재테크, 특히 부동산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건물은 그런 관심과 안목이 빛을 본 케이스. 권상우는 10여 년 전 그간 연예 생활을 하면서 모은 돈으로 땅을 매입, 2013년 지하 1층, 지상 6층의 건물을 신축했다. 그레이&화이트 톤을 사용해 고급스러워 보이는 외관에 옥상과 정원에 나무를 심어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이 건물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2013 대한민국신인건축사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지 면적 859㎡(약 2백60평), 연면적 3226㎡(약 9백76평)에 달하는 이 건물의 시세는 2백10억원 상당. 인근에는 학원가와 식당가 등이 있어 임대 수익 전망도 밝은 편. 현재 1층에는 자동차 판매점이 들어와 있으며 카페, 병원 등도 임대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손태영과 결혼해 아들 룩희를 낳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권상우는 빌딩 이름에도 가족 사랑을 듬뿍 담아냈다. 야탑동 건물은 아들 룩희와 어머니 생일을 조합해 ‘Rookie 1129’라고 명명했으며, 청담동 건물은 룩희와 아내 손태영의 생일을 조합해 ‘Rookie 819’라고 지었다.
두 건물 외에도 권상우는 호주의 휴양지 골드코스트에 시가 17억원 상당의 별장을 갖고 있다. 권상우는 결혼 전 이곳에서 손태영에게 프러포즈를 했으며, 결혼 후에도 촬영이 없을 땐 가족과 종종 이곳에서 시간을 보낸다. 현재 이 부부가 살고 있는 곳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위치한 르시트 빌모트라는 고급 빌라. 프랑스의 세계적인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가 설계한 이 빌라는 미니멀한 외관과 클래식한 조경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건물로, 매매가는 13억~17억원 선이다. 이곳에서 한동안 아들 룩희를 키운 권상우는 조만간 서울 청담동 빌라로 이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그가 옮겨갈 빌라는 설경구·송윤아 부부, 황신혜, 이요원, 박시후 등이 살고 있는 그야말로 연예인들의 아지트. 청담동 명품 거리와 가까워 쇼핑이 편하고, 인근에 청담초·중·고등학교가 있어 학군도 우수하다. 바로 옆에는 한강이 흘러 자연 속에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으며 교통도 편리하다. 현재 권상우 부부는 둘째를 임신, 행복한 마음으로 아이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둘째는 딸이며 내년 2월 출산 예정이다.



글·김명희 기자|사진·홍중식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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