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현대식 시설에 방문객 북적 수중 재활치료실은 세계 유일
전북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는 지난해 9월 준공한 전북의 클럽하우스가 한몫했다. 이 클럽하우스는 전북의 명물로 떠올랐다. 전북이 방문경기를 하러 가는 날이면 세계 최고의 시설을 갖춘 이 클럽하우스를 찾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국내 프로와 대학 팀 등 축구 관계자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방문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지금까지 전북 클럽하우스를 보고 간 사람만 2800여 명이다.
전북 완주군 봉동읍 율소리의 대지 4만7282m²(건축면적 4584m², 연면적 8078m²)에 둥지를 튼 전북 클럽하우스는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더 좋은 시설을 갖췄다. 천연 잔디 2면에 실내 연습장, 웨이트트레이닝장이 있다. 선수들이 재활 훈련을 하는 수중치료실(사진)은 세계 어느 구단도 가지고 있지 않은 시설이다. 적당한 수온의 물 속에서 무릎이나 발목에 부담을 주지 않고 근육 훈련을 할 수 있다. 앞과 뒤, 측면에 달린 5대의 카메라를 통해 선수가 직접 자신의 동작을 확인할 수 있다. 53명이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도 호텔 급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