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해철 씨의 장협착 수술을 집도한 S병원 강모 원장(44)이 9일 경찰의 소환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피고소인 신분인 강 원장과 일정을 조율한 결과 9일 출석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신 씨의 아내는 지난달 31일 대리인을 통해 송파경찰서에 업무상 과실치사 가능성을 수사해 달라며 S병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자체 조사 결과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등을 종합한 뒤 대한의사협회에 의료 과실 여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S병원의 의료장비를 분석한 결과 수술 당시 동영상을 촬영했거나 촬영 후 삭제한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