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초롱 축제… 북 페스티벌… 김장문화제…

빛의 선물 ‘2014 서울빛초롱축제’를 하루 앞둔 6일 밤 동의보감 책과 편찬자 허준을 형상화한 조형물 등 각종 전시물이 서울 종로구 청계천변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이번 축제는 7일부터 23일까지 동아일보 앞 청계천 일대에서 계속된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 축제로 가득한 서울 즐기기
2009년부터 시작된 ‘등축제’는 매년 250만 명이 다녀가는 서울의 대표 축제다. 올해는 ‘빛초롱축제’(7∼23일)로 이름을 바꾸고 ‘서울의 빛나는 세계유산’을 주제로 동아일보 앞 청계광장부터 수표교까지 600여 개의 등이 1.2km를 수놓는다. ‘훈민정음’ ‘창덕궁 인정전’ ‘조선왕조의궤’ 등의 문화유산과 ‘판다’(중국), ‘자유의 여신상’(미국) 등 해외 작품이 선보인다. ‘뽀로로’ ‘로보카 폴리’ ‘라바’ ‘또봇’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도 가을 밤하늘을 밝힌다.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 북 페스티벌’(8, 9일)도 가볼 만하다. 프로그램은 △도서관! 광장으로 나오다(도서관 부스) △화룡점정 책방(책 전시 및 판매)과 도서 나눔 행사 △북콘서트 공연과 함께 저자와도 만날 수 있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사진으로 감상하는 ‘2014 서울사진축제’(13일∼12월 13일)도 있다. 나눔과 협동의 공동체 문화인 김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동아일보·채널A가 함께 준비한 ‘2014 서울김장문화제’(14∼16일)도 열린다.
조지 거슈윈에서 찰리 채플린까지 할리우드와 재즈, 그리고 클래식 음악의 코드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실내악 공연 ‘재즈와 할리우드’(21일)가 선보인다. 서울시향은 ‘마크 위글스워스의 쇼스타코비치’(27일)를 무대에 올린다. 말러, 베르크, 쇼스타코비치까지 20세기 초반의 대표 작곡가의 레퍼토리를 하룻밤에 모두 만날 수 있는 무대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