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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한 그루, 푸른 한반도]손호준-김자인 “푸른 한반도의 씨앗 되겠습니다”

입력 | 2014-11-07 03:00:00

아시아녹화기구 홍보대사로 위촉




스포츠클라이밍 선수 김자인(왼쪽)과 배우 손호준(오른쪽)이 6일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 스퀘어에서 열린 아시아녹화기구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김동근 아시아녹화기구 상임대표에게 위촉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배우 손호준 씨와 스포츠클라이머 선수 김자인 씨가 6일 북한 나무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재)아시아녹화기구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손 씨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해태’ 역할로 주목 받았고 김 씨는 촉망받는 암벽등반 선수다. 두 사람은 “부족하지만 캠페인 참여 확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녹화기구는 한반도 녹화사업을 위해 3월 출범했으며 동아일보와 함께 북한 조림사업을 위한 ‘나무 한 그루, 푸른 한반도’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는 ARS 060-707-1700으로 전화(통화당 3000원 기부)하거나 계좌이체(우리은행 1005-202-451214·예금주 기후변화센터 아시아녹화기구)를 하면 된다.

김동근 아시아녹화기구 공동대표는 “기후변화 대응은 한 나라의 노력이나 단기간 활동으로 달성되기 어렵다”며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작은 발걸음이 모여 큰 성과를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9, 30일 중국 지린(吉林) 성 옌볜(延邊)에서 열린 ‘동북아 산림보전과 국제협력’ 토론회에서 북한 국토환경보호성과 산림과학원 소속 관계자를 만나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 산하 시민자문단의 일원인 ‘겨레의 숲’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남북관계 경색에도 불구하고 산림 복원을 위한 남북 접촉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나무 한 그루, 푸른 한반도’ 캠페인은 북한 나무심기와 소득 증대, 땔감 마련, 환경보전을 병행하는 임농 복합경영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한반도의 생태계 복원은 물론이고 아시아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