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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이전 한전기술 “지역인재 적극 뽑겠다”

입력 | 2014-11-07 03:00:00

[청년드림/김천과학대 잡 페스티벌]
김천과학大와 3년간 600명 채용협약




지역 인재를 좋은 일자리에 채용시키기 위해 한국전력기술과 김천과학대, 김천시가 6일 ‘김천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은직 김천과학대 총장, 박보생 김천시장, 박구원 한국전력기술 사장. 김천=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필요한 인력을 지역 대학과 연계해 이 지역에서 양성하겠습니다.”

6일 ‘청년드림 잡 페스티벌’ 행사장에선 한국전력기술과 김천과학대, 김천시 간 ‘김천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 내년 5월 김천으로 이전하는 한전기술이 인력 유출에 따른 필요 인원을 이 지역에서 양성하겠다는 내용이다.

김천과학대는 6개월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매년 200명가량을 양성해 3년 동안 한전기술 협력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혁신도시로 지정된 김천시는 한전기술, 한국도로공사 등 12개 공공기관이 내년까지 이전을 마칠 예정이다. KTX 김천구미역까지 생기면서 정체돼 있던 도시가 활기를 띠고 있다. 김천은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되면 1만 개가 넘는 일자리가 생기고 인구도 3만 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기술은 12개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2500여 명이 옮겨갈 예정이다. 하지만 행사장에서 만난 박구원 한전기술 사장은 “10∼20% 정도 이탈 인력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필요한 인력은 이 지역 대학에서 교육시켜 뽑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협력업체 직원 1000여 명은 대부분 이 지역 내에서 양성해 채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앙정부가 공모한 인력 양성 사업 대학으로 선정된 김천과학대. 경북도내 유력 대학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 데는 이은직 총장의 열정이 한몫했다. 이 총장은 몇 년 전부터 정부 부처, 공공기관 등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지역 맞춤형 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총장은 “혁신도시 이전에 따라 공공기관에서 많은 인력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돼 이 부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전 기관은 물론이고 협력업체를 이끌어갈 인력이 지역에 준비돼 있어야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우 채널A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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