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배당 활성화 정책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요기업들의 연말 배당이 지난해보다 27%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종목 가운데 12월 결산법인 199개사의 전체 현금배당액 추정액은 12조5117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현금배당액(9조8604억 원)보다 26.9% 증가한 수치다.
배당수익률도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종가 기준 코스피 200종목 가운데 12월 결산법인 199개사(시가총액 987조9836억 원)의 올해 배당수익률(현금배당/시가총액×100) 추정치는 1.27%로 지난해 배당수익률인 0.97%(당시 시총 1018조7135억 원)보다 0.30%포인트 높다. 이는 배당수익률 1.36%를 보였던 2008년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다.
박민우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