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35명-간호사 57명 포함 선발대 12명, 13~21일 현장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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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철균 국방부 국방정책 차장, 오영주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왼쪽부터)이 에볼라 대응 인력 파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보건복지부는 “7일 마감 결과 의사 35명, 간호사 57명, 임상병리사 23명, 현장안전관리자 30명이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당초 의료진 약 10명을 파견할 계획이었지만 지원자가 많아 10∼20명 안팎으로 파견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 진행 중인 군에서는 9일 현재까지 군의관 12명과 간호장교 24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가운데 감염내과 전문의가 8명이고, 응급의학 등 관련 분야 전문의도 포함돼 있다. 10명은 해외 의료지원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A 씨는 “재난 현장에 참여하는 것은 응급의학을 전공한 의료인으로서 도리”라며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전문의 B 씨는 “해외봉사단 활동 및 국제협력단 등 의료단원 파견 경험이 많다. 이를 에볼라 대응팀에서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전문가, 의료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선발위원회는 11일 지원자 서류심사를 하고 21일경 선발대가 귀국한 뒤 면접을 거쳐 파견자를 선발한다. 선발된 보건인력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예방접종 및 신체검사를 받고 11월 말부터 4일간 국내 교육, 5일간 국외 교육, 5일간 현지 적응훈련 등을 거칠 예정이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