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의 한 오리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혈청형 H5N8)가 검출됐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AI 의심신고가 들어온 김제시 금구면의 한 종오리 사육농가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 검사한 결과 AI 바이러스인 H5N8이 검출됐다. 도 관계자는 고병원성 AI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오리 1만2000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주 조모 씨는 7일 “오리의 산란율이 떨어지는 등 AI가 의심된다”며 신고했다. 전북도는 확산 방지를 위해 8일 오후 이 농장의 오리 전부를 도살처분 했고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도는 위험지역인 반경 3km 이내까지 이동통제 및 소독초소를 운영하고 도내 14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42곳)과 이동통제초소(70곳)를 설치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