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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주택경매 평균 낙찰가율 72.3%… 5년만에 최고치

입력 | 2014-11-11 03:00:00

제주 116.6%로 전국 1위




10월 전국 부동산 경매 낙찰가율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법원에서 진행된 부동산 경매의 평균 낙찰가율은 72.3%였다. 이는 2009년 10월 72.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제주의 평균 낙찰가율이 116.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감정가가 3578만 원인 제주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소재 주택(토지 139m², 건물 66m²)에는 131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낙찰가는 1억2179만 원으로 낙찰가율이 340%였다.

대구(95.2%) 울산(86.1%) 서울(84.8%) 세종(82.2%)도 낙찰가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지난달 가장 고가(高價)에 낙찰된 물건은 경기 파주시 탄현면 문지리에 있는 테마파크인 ‘아쿠아랜드’(토지 5만 m², 건물 1만 m²)였다. 감정가는 490억 원이었으며 195억 원에 낙찰됐다. 이 시설은 3번 유찰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저금리에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매에 참여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해 낙찰가율도 올라갔다”면서 “대구처럼 한동안 신규 주택 공급이 없었던 지역에서는 경매를 통해 주택을 마련하려는 수요자가 특히 많았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