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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개 점포 시끌벅적… 추억의 장터-한평 콘서트 등 이색 볼거리

입력 | 2014-11-11 03:00:00

[청년사장 전통시장 진출기]경기 광명전통시장 가보니




경기 광명시 광명전통시장에서 지난해 크리스마스 무렵 열린 ‘한평 스테이지 게릴라 콘서트’에서 산타 복장을 한 음악인이 우쿨렐레를 연주하며 노래하고 있다. 광명전통시장 제공

경기 광명시 광이로 광명전통시장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주일 내내 시끌벅적하다. 이곳은 지역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싱싱한 채소와 인근 포구에서 공급된 수산물, 100% 국산 재료를 사용하는 떡갈비 등으로 가득한 경기도의 대표 전통시장이다. 널찍한 통로를 따라 400개가 넘는 점포가 항시 문을 연다. 상설시장으로는 전국 7위 규모다.

지난해 8월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광명전통시장은 광명에 가면 꼭 들러야 하는 명소로 통한다. 언제든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하지만 특히 목요일에 광명전통시장을 방문하면 더 알차게 시장을 즐길 수 있다. 매주 목요일 열리는 ‘한평 스테이지 게릴라 스테이지’와 ‘추억의 장터’ 때문이다.

한평 스테이지 게릴라 콘서트는 광명전통시장 내 지름 1.2m 원형 무대에서 펼쳐지는 작은 공연이다. 6월부터 시작된 게릴라 콘서트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6시 반까지 열린다. 개성 있는 음악인들이 기타, 트럼펫, 색소폰 등을 연주하며 가끔씩 고객들의 신청곡을 받아 연주하기도 한다. 게릴라 콘서트는 올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게릴라 콘서트에 앞서 매주 목요일 오후 1∼4시에는 광명전통시장 빨강거리 내 옥설선식 앞에서 추억의 장터가 열린다. 이 장터에서는 고소한 보리차와 달콤한 솜사탕 등 추억의 군것질거리를 무료로 제공한다.

광명전통시장은 교통도 편리하다. 서울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10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시장과 연결된다. 주차도 어렵지 않다. 광명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명전통시장 인근 편도 주변도로에서 최대 2시간까지 주·정차를 허용하고 있다.

광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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