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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상악화로 제주공항에 발묶인 관광객 위해…

입력 | 2014-11-11 03:00:00

대합실에 임시 이동안내소 설치… 탑승 예상시간 등 문자메시지도




태풍 등 기상 악화로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관광객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특별대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제주항공관리사무소,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항공사, 제주도관광협회, 제주관광공사 등과 함께 관광객의 불편을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기상 악화 등으로 공항 체류 관광객이 발생하면 공항 대합실에 임시 이동식 안내소를 설치하고 식수대를 확대 설치한다. 스크린과 이벤트 공간을 마련해 체류 관광객의 지루함과 불편함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각 항공사는 지연 결항 탑승예상시간 등 운행 관련 정보를 이용객에게 문자메시지로 알리고 체류 관광객을 수송하기 위한 특별기를 우선 편성한다.

제주도관광협회와 제주관광공사는 숙박과 식당 안내 인쇄물을 제작해 배포하고 체류 관광객을 위한 공연, 관광지 관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중국어 영어 일본어 통역요원을 배치해 외국인 관광객의 언어 소통 불편을 덜어준다. 제주도는 대중교통 운행 시간이 종료된 뒤에도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시와 서귀포시 숙박업소 등으로 이동할 수 있는 차량을 운행하기로 했다. 제주도 함문희 관광정책과장은 “기상 악화로 대규모 체류 관광객이 발생할 때마다 제주의 이미지가 흐려지고 있다. 이번 조치로 마지막까지 친절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제관광도시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