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軍 확인… 중태說도 나돌아, IS “부상 당했지만 신변이상 없다”

이라크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바그다디가 공습 과정에서 부상했다고 확인했으나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관련해 바그다디가 8일 이라크 서부 안바르 주 까임에서 IS 대원들과 작전회의를 하던 중 미군 주도의 공습을 받았다고 전했다. 바그다디는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은 뒤 IS가 수도로 선포한 시리아 락까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 알아라비아TV는 IS 소식통을 인용해 “바그다디가 중태”라고 전했다.
미 당국은 바그다디의 부상 정도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미 중부군사령부 관계자는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공습 뒤) 바그다디의 상태를 파악 중”이라며 “정확한 정보 취득에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IS 대변인인 아부 무함마드 알 아드나니는 한 트위터 계정에 “IS 지도자 바그다디가 부상했다”면서 “칼리프(바그다디)가 죽으면 IS가 끝날 것으로 생각하는가. 바그다디 지도자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고 이라크 AIN통신이 전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