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이후 분양되는 알짜 아파트
실제 조망권에 따라 집값이 갈린 사례는 쉽게 찾을 수 있다. 희소성 높은 한강 조망권으로 유명한 성수동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는 최고 54억 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을 정도다. 특히 최근 발표된 국토교통부 자료에서는 2011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실거래가 높은 아파트 10위 안에 3건이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교통편리성에 따른 집값 차이도 보인다. 걸어서 판교역 이용이 가능한 백현동 백현마을 6단지 전용 84m²의 경우 3.3m²당 2780만 원(국민은행 기준)의 가격을 보이고 있지만 비역세권 운중동 산운마을 10단지 가격은 1865만 원(전용 84m², 3.3m²당) 정도다.
11월 이후부터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조망권 및 교통이 편리한 아파트가 대거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아래 소개하는 아파트는 하반기 분양 예정 가운데 조망권이 확보되거나 교통이 편리한 주요 아파트다.
먼저 조망권이 확보되는 아파트다. 대림산업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더 에이치 스위트’를 이달 14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상 10층 이상의 모든 가구에서 해운대 해수욕장, 동백섬 등의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해운대 도심의 야경을 누릴 수 있는 등 최고의 조망권을 갖출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광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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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종합토건은 강원 홍천군 갈마곡리에 전체 중소형 타입으로만 이뤄진 ‘홍천 오드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 지상 18층, 8개 동으로 전용면적 59∼84m² 총 604채다. 인근 아파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편리하고 넉넉한 지하주차장 및 복합커뮤니티센터로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여줄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서울숲 일대에 초고층 아파트 ‘트리마제’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강변북로 바로 앞에 들어서기 때문에 눈앞을 가로막는 고층 건물이 없어 시원한 한강 물줄기를 영구 조망할 수 있으며, 서울숲과 한강시민공원을 내 집 안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최대의 장점이다.
‘교통’ 아파트를 살펴보면…
이어 교통이 편리한 아파트다. KCC건설이 이달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 503-4 일원에 ‘평내호평역 KCC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호평동 중심에 입지하는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전용면적 59m², 84m² 총 333채 규모다. 단지 인근으로 차를 이용해 10분 내로 외곽순환도로 이용이 가능하며 평내호평역이 도보 3분 거리로 서울까지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이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인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는 국도 48호선, 김포한강로로 1시간 내에 서울 진입이 가능하며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이 500m 내에 있어 향후 서울 접근성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호반건설은 이달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 최초의 민간 분양 아파트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한다. 목감지구 내 신안산선 목감역이 들어설 예정으로 개통 시 여의도와 신도림까지 20분대로 접근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요진건설산업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분양 중인 ‘일산 요진 와이시티’는 GTX역(예정) 3호선 경의선 환승역인 대곡역이 인근에 있다. 대곡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 킨텍스∼수서 노선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강남까지 2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백석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두산건설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일대 군산주공 4단지를 재건축한 ‘안산 초지 두산위브’의 일반 분양분을 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안산선 초지역이 도보 7분 거리인 초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대중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또 ‘안산 초지 두산위브’는 전용 59∼114m² 총 695채 중 이번 분양은 전용 84∼114m² 28채로 대부분 로열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