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가연
직장인 김모 씨(35)는 소개팅에서 만난 여성에게 이같은 질문을 받고 말문이 막혔다. 이 여성은 "결혼하면 맞벌이는 하기 싫다"면서 김 씨의 연봉을 노골적으로 물었다. 결혼이 현실이라곤 하지만, 첫 만남부터 계산기를 두드리는 모습에 실망한 김 씨. 바쁘다는 핑계로 자리를 모면했다.
결혼 상대의 연봉, 궁금하지만 노골적으로 묻기 힘든 질문이다. 하지만 결혼을 앞둔 미혼 남녀에겐 현실적인 문제일 수밖에 없다. 이들이 원하는 상대의 소득수준은 얼마일까? 남성보단 여성이 기대치가 높았다.
1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2000만 원 이상-3000만 원 미만(38%)', '여성은 3000만 원 이상-4000만 원 미만(32%)'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남성은 △3000만 원 이상-4000만 원 미만(30%), △전혀 상관없다(20%), △4000만 원 이상-5,000만 원 미만(5%), △5000만 원 이상-6000만 원 미만(3%), △7000만 원 이상(2%)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엔 △4000만 원 이상-5000만 원 미만(31%) △5000만 원 이상-6000만 원 미만(16%), △7000만 원 이상(6%), △6000만 원 이상-7000만 원 미만(6%), △2000만 원 이상-3000만 원 미만(5%) 등이 뒤따랐다.
결혼 상대의 소득수준이 '전혀 상관없다'고 대답한 여성은 3%에 그쳐, 20%인 남성과 큰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