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장으로 12년 재직하면서 매년 연봉을 1달러만 받고 남은 돈은 전부 기부했던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사진)이 공개석상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CNN이 12일 보도했다.
이어 “자녀의 학업 성적이 아주 뛰어나지 않고 사람을 상대하는 그런 종류의 재주가 있다면 배관공이 최고의 직업일 수 있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돈을 버는 힘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실제로 배관공 아버지를 둔 직원의 사례를 들며 “그 배관공은 대학 근처에도 못 갔지만 직원 6명의 회사를 운영한다”며 “나는 꿈만 꾸는 골프장에서 그는 라운드를 즐긴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기술 발달 때문에 임금 상승이 정체돼 중산층 삶이 팍팍해진 상황에서 배관공 같은 전문기술직이 경제적으로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는 설명이라고 CNN은 전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