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현장 투입 日의료진 밝혀
한국원자력의학원이 11일 개최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 의료대응 과정에서의 교훈’ 세미나에 참석한 하세가와 아리후미 후쿠시마의대 교수(사진)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원전에서 새어나온 방사성 물질로 인한 피폭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하세가와 교수는 2011년 후쿠시마 사태 직후 투입된 의료진 중 한 명으로 지금도 주기적으로 지역 주민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갑상샘암에 걸린 원전 주변 주민에게 원전 측의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온 데 대해 아카시 마코토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 이사는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지 않는 한 원전과 암 발병 사이의 인과관계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 100mSv로 보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수습하던 근로자 중에도 100mSv 이상 피폭된 수는 1% 미만이었다.
최영준 동아사이언스 기자 jxabb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