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자옥. 사진제공=KBS
김자옥
배우 김자옥이 향년 63세로 16일 별세했다.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故) 김자옥은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중퇴했다.
MBC 라디오 프로그램 ‘사랑의 계절’에서 내레이션을 하는 성우을 맡아 한국방송대상 성우상을 받기도 했다.
1975년에는 작가 김수현의 드라마 ‘수선화’에 출연해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면서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듬해 변장호 감독의 ‘보통여자’로 같은 시상식 영화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도 받았다.
이후 1970년대 말부터 영화 ‘영아의 고백’, ‘지붕 위의 남자’ 등 출연한 영화마다 관객들이 몰리며 ‘흥행 배우’로 떠올랐다. 더불어 당시 한혜숙, 김영애와 함께 브라운관을 누비며 안방극장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1996년에는 앨범 ‘공주는 외로워’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 큰 인기를 얻었다.
한편, 김자옥은 폐암 투병 끝에 16일 별세했다. 유족으로 남편 오승근 씨와 아들이 있으며,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옛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이다.
김자옥.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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