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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옥 별세, 과거 방송서 남편 향한 애정 “늘 직접 뛰며…많이 울었다” 뭉클

입력 | 2014-11-16 19:00:00

김자옥 별세. 사진=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방송화면 캡처


김자옥 별세

배우 김자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과거 방송에서 남편 오승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던 모습이 재조명되며 뭉클함을 더하고 있다.

김자옥은 지난 2013년 8월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남편 오승근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당시 방송에서 김자옥은 “유독 이 사람은 (암투병 당시) 많이 울었다. 내가 검사 때문에 병원 왔다 갔다 할 때 자기가 병원 가서 검사결과 모두 확인해줬다”라며 “또 유명한 의사들도 본인이 찾아다니고 약도 다 알아봤다”고 투병 당시 절대적 사랑을 보여준 남편 오승근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자옥은 “부부라는 게 그런 것 같다”며 “난 저 사람이 아프면 잠도 못 자고 보고 있을 것 같다”고 남편 오승근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김자옥은 16일 별세했다. 향년 63세.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자옥 씨가 2014년 11월 16일 오전 7시 40분 별세 하셨습니다”라며 “고인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며 최근 암이 재발하여 항암 치료를 해왔으나 지난 11월14일 금요일 저녁 병세가 급속히 악화되어 서울성모병원(옛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하였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인은 폐암에 따른 합병증”이라며 “지난 40여년 동안 사랑을 받아왔던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유족으로 남편 오승근 씨와 아들이 있으며,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옛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이다.

김자옥 별세. 사진=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