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동아일보 DB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4자방(비리 관련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야당이 줄기차게 주장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4자방 국조의 당위성에 대해 "4자방에서 100조 원 이상의 혈세가 낭비되었다고 하면, 이것을 묵인하는 게 야당인가? 국민인가?"라며 "이렇게 100조 원 이상의 국민 혈세가 낭비되고, 앞으로도 수십조의 국민 혈세가 낭비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은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정치권에서 떠돌고 있는 공무원연금개혁안과 4대방 국정조사를 맞바꾸는 이른바 '빅딜설'과 관련해 "(우리 당) 우윤근 원내대표에게 물었더니 절대 그런 일이 없다고 했다"며 "공무원 연금은 꼭 개혁해야 한다. 당사자들 대화를 해서 조금 덜 억울하도록 만들어주자는 것이지, 새정치민주연합이 공무원연금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신혼부부 집 한 채' 논란에 대해 "주택기금 104조원을 활용해서 아파트를 지어 저리로 임대아파트를 준다고 하면 가능하다"며 "집권여당이 자꾸 무상이라고 호도해 가니까 무상 시리즈에 너무 겁을 먹은 우리 국민들이 '또 아파트 한 채도 공짜냐?'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누리과정 재원 문제와 관련해 "복지의 필요성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하면, 결국 증세 밖에 없다"며 "이명박 정부에서 법인세를 인하시켜 감세했다. 선진국에 비해 우리 법인세가 훨씬 싸다. 이것만 원상복귀 시키면 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 대표 출마선언 시기와 관련, "적당한 기회가 오면 의사표명을 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끼면서 "예측 가능한 정치와 정당정치의 안정화를 위해서 지난 5·4전당대회의 룰(규칙) 그대로 하자 하는 것으로 합의되고 있다"며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하는 현행 제도 유지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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