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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가수 장윤정 “3억 갚아라” 남동생 상대 소송

입력 | 2014-11-18 03:00:00


가수 장윤정 씨(34·여·사진)가 ‘재산 탕진’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남동생을 상대로 수억 원대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장 씨는 3월 동생 경영 씨(32)를 상대로 “빌려 쓰고 갚지 않은 3억2000만 원을 돌려 달라”는 소송을 냈다.

장 씨는 소장에서 “2005∼2012년 수입인 87억 원을 어머니가 관리했는데 이 중 5억 원이 동생의 사업자금으로 사용됐다. 동생이 5년간 매달 300여만 원씩 갚겠다고 했는데 지난해 중순부터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영 씨는 프로 축구선수 출신의 사업가로 지난해 채널A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10년간 수입 탕진’ 의혹을 해명하기도 했다.

법원은 재판에 앞서 가족 간의 소송이라는 점을 고려해 5월 중재를 시도했지만 양측의 의견이 엇갈려 조정에 실패했다. 장 씨와 동생 사이에 차용증이나 계약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민사46부(부장판사 지영난)는 지난달 8일 첫 변론기일을 가졌고 다음 달 5일 두 번째 기일을 잡았다.

한편 장 씨의 어머니 육모 씨는 딸의 전 소속사를 상대로 “딸이 번 돈 7억 원을 내놓으라”는 소송을 냈지만 6월 1심에서 패소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