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김문기 설립자의 총장 취임 이후 내분을 겪고 있는 상지대와 학교법인 상지학원에 대해 24일부터 특별 종합감사를 하기로 했다. 김 총장은 1993년 교비 횡령과 부정 입학 등으로 구속된 바 있다. 교육부는 감사 결과 학교 운영의 문제점이 확인되면 임시이사를 파견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17일 “상지대가 제출한 학교 정상화 방안을 검토한 결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없고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결과도 제출하지 않아 감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그동안 김 총장의 사퇴를 촉구했으나 상지대는 정상화 방안을 통해 “법률적 근거 없이 총장 사퇴를 요구하고 사재 출연 재산목록 등을 요구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며 교육부에 맞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