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으로 지어진 청운문학도서관(사진)이 서울 종로구 인왕산 자락에 19일 문을 연다. 공원관리사무소가 사용하던 낡은 2층짜리 건물을 헐고 그 자리에 전통건축 양식으로 도서관을 지은 것이다. 자하문로 36길에 위치한 이 도서관은 1238m²의 땅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일반 열람실과 어린이 열람실, 세미나실, 회의실, 창작실, 카페, 정자가 들어선다. 도서관 1층 한옥 지붕은 전통방식으로 제작된 수제 기와를 사용했고 담장 위에 얹은 기와는 돈의문 뉴타운 재개발 지역에서 철거된 한옥 기와 3000여 장을 가져와 다시 사용했다. 종로구는 시 소설 수필 등 8000권의 서적을 2만 권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도서관을 문학단체 등의 모임 공간으로 활용하고 집필공간이 필요한 문학인들의 창작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