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음악감상서비스 카카오뮤직과 함께 ‘그날에’ 음원을 무료로 배포한 가수 이승철이 4일 만에 5만 개의 댓글 릴레이가 펼쳐지는 등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승철은 14일 자신의 카카오뮤직 스타뮤직룸에 “8월14일 독도에 울려 퍼졌던, 통일을 염원하며 제작된 가슴 뭉클한 노래 ‘그날에’를 무료 공개합니다. 댓글로 여러분의 뜻을 남겨주세요.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께 노래를 무료로 드립니다”는 글을 올렸고, 무료 배포 시작 4일 만에 무려 댓글이 5만 여 건에 이르는 등 열광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이승철은 카카오뮤직에 “우리나라 사람은 물론, 세계 각국 사람들 모두가 ‘그날에’ 음원을 마음껏 쓰고, 소유하기를 바라며 이를 계기로 우리의 아름답고 소중한 땅 독도, 그리고 통일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해 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고 덧붙였다.
‘그날에’는 엠넷 ‘슈퍼스타K 시즌5’에 네이브로라는 팀으로 출연했던 정원보가 작사, 작곡했으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양방언의 오케스트라 편곡이 어우러진 노래다. 미국 그래미 수상 경력의 믹스엔지니어 스티브 핫지가 녹음에 참여했고, 연주는 코리아 심포니가 맡았다.
앞서 이승철은 9일 지인을 만나기 위해 일본을 찾았으나 4시간 동안 억류됐다 되돌아왔다. 이 이유로 이승철이 독도에 입도해 ‘통일송 -그날에’를 부른 것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승철은 블로그를 개설해 ‘그날에’ 음원을 무료로 배포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많은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카카오뮤직 스타뮤직룸을 통해서도 음원을 무료 공개키로 결정했다.
현재 이승철 억류사건 발생 약 10일이 지났으나 ‘그날에’에 대한 대중의 열기는 카카오뮤직과 만나면서 화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