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일·산업부
그런데 이상합니다. 요기요는 최근 가맹점에 매출의 12.5%를 수수료로 받는 단일 수수료율 정책을 시작했습니다. 바꿔 말해 자영업자들이 내는 수수료가 적다면 그만큼 매출도 적다는 의미입니다.
요기요에 수수료로 월 5만 원을 내는 치킨집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치킨집은 요기요를 통해 올린 매출이 월 40만 원이란 계산이 나옵니다. 하루 평균 요기요를 통해 치킨 한 마리 가격 정도인 1만9000원 정도밖에 벌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이런 곳이 100개 중 45개에 이릅니다. 시장 점유율 2위인 요기요 가맹점 절반 가까이가 앱을 통해 하루 1만9000원을 번다는데 여러분이 자영업자라면 가입하시겠습니까.
이런 지적에 대해 요기요 측은 “보도 자료에 1만 원 이하, 1만 원 초과∼5만 원 이하 등으로 그룹을 지어놓았기 때문에 묶어 계산하는 것은 정확도가 떨어져 위험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저는 “1만 원 초과∼5만 원 이하를 5만 원으로 계산했으니 자영업자들의 매출액은 1만9000원보다 낮으면 낮았지 높을 일은 없다”고 해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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